사장님의 원가는 왜 자꾸 거짓말을 할까
사장님의 원가는 왜 자꾸 거짓말을 할까 — 시리즈 허브
7편 연재 · 편당 5~7분 · 회계 지식 필요 없음
월말이면 원가표가 나옵니다. 세무사 사무실에서 손익계산서도 옵니다. 숫자는 어디에나 있는데, 이상하게도 정작 중요한 순간엔 감으로 결정하게 됩니다.
"이 주문, 받아도 남나?"
"식빵이랑 케이크 중에 뭘 늘려야 하지?"
"현장은 분명히 개선했다는데, 왜 원가는 그대로지?"
숫자가 없어서가 아닙니다. 지금 갖고 있는 숫자가 그 질문에 답하라고 만든 숫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. 세무 신고용으로 만든 숫자에게 경영 판단을 물으면, 숫자는 성실하게 — 그러나 엉뚱한 답을 내놓습니다. 그게 원가가 거짓말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입니다.
이 시리즈는 회계를 전혀 모르는 분을 위해 썼습니다. 차변·대변도, 회계 자격증 지식도 필요 없습니다. 필요한 건 딱 하나 — 자기 공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한 감각입니다. 그건 사장님이 회계사보다 훨씬 잘 아는 영역입니다.
일곱 편 내내 한 회사의 이야기를 따라갑니다. 식빵(단순·대량)과 수제 케이크(복잡·소량)를 만드는 작은 제과 공장, 한들베이커리 김 대표입니다. 매 편의 구조는 같습니다. 늘 하던 방식으로 계산하고, 같은 숫자를 다른 방식으로 다시 계산했을 때 결론이 뒤집히는 순간을 봅니다. 그리고 왜 그 반전이 우연이 아니라 그 숫자 체계의 만듦새상 필연인지, 구조까지 해부합니다. 뒤집힌 표는 잊혀도 원리는 남기 때문입니다.
시리즈 목차
- 세무사 숫자로 경영하면 안 되는 이유 — 흑자 손익계산서 한 장 밑에, 정반대의 두 회사가 숨어 있을 수 있다.
- 원가의 제1원칙: 돈이 아니라 원인을 따라가라 — 원가는 장부 금액을 쪼개는 게 아니라, 자원이 쓰인 사슬을 따라가는 것이다.
- 식빵이 케이크를 먹여 살리고 있었다 — 간접비를 매출 비례로 나누는 순간, 효자와 미운 오리가 뒤바뀐다.
- '고정비 나누기 생산량'이 만드는 착시 — "많이 만들수록 싸진다"는 믿음이 덤핑 수주를 부른다.
- 놀고 있는 오븐의 비용은 누구 탓인가 — 열심히 개선한 현장이 원가표에서 벌을 받는 구조.
- "이 주문, 받아야 하나요?" — 평균단가로 답하면 틀린다 — 같은 주문이 어떤 날은 이득, 어떤 날은 독이 되는 이유.
- 좋은 원가 숫자의 3가지 조건 — 현장이 따져 물어도 설명되는 숫자, 지금 나오는 숫자.
우리 회사 자가진단 — 7가지 질문
읽기 전에 먼저 체크해 보세요. "글쎄" 또는 "모르겠다"가 답인 문항 수를 세면 됩니다.
자가진단
- 손이 많이 가는 복잡한 제품의 원가에, 그 수고가 정말 다 반영되어 있는가? 혹시 단순한 제품이 복잡한 제품을 몰래 보조하고 있지는 않은가?
- 매출이 가장 큰 고객이 이익도 가장 큰 고객인가? — 그걸 어떻게 아는가?
- 유난히 까다로운 고객(잦은 변경, 급한 납기, 긴 수금)이 있다. 그 추가 수고의 비용을 재고 있는가?
- "생산량을 늘리면 개당 원가가 내려간다"는 계산을 근거로 수주하거나 증산한 적이 있는가?
- 현장이 분명히 개선을 했는데, 다음 달 원가표에서 개당 원가가 오히려 올라간 적이 있는가?
- "이 주문 받을까?"를 개당 평균 원가와 견적가를 비교해서 판단하는가?
- 회의에서 숫자가 말하는 결론이 아니라, 숫자 자체가 맞느냐를 놓고 싸운 적이 있는가?
"글쎄"가 3개 이상이라면 이 시리즈가 도움이 될 겁니다. 사실 이 일곱 질문이 곧 시리즈가 하나씩 풀어갈 이야기입니다. 마지막 편에서 각 질문이 어느 편의 이야기였는지 다시 짚어 드립니다.
숫자를 바꾸자는 이야기가 아닙니다. 세무 신고용 숫자는 그 용도로 충분히 정당합니다. 다만 다른 질문에는 다른 숫자가 필요하다는 것 — 그 한 문장을 일곱 번의 반전으로 확인하는 여정입니다.
Taylro는 중소제조업을 위한 원가·수익성 자동 결산 서비스입니다. 개념이 더 궁금하시면 개념 배움터(/learn)를 참고하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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